지난 중간고사 시험 과목 중가장 어려웠던 과목이 역사라고 큰 아이가 얘기할때 생각해보니 저도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서 참 아는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때마침 이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라는 책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 이 책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제목 그대로 하루밤? 만에 다 읽을수 있었습니다. 연대기 순으로 고조선 시대부터 역사를 풀어주었는데 과거 교과서에서 암기위주로 배웠던 역사와 달리 역사의 주요인물의 자세한 설명과 한쪽으로 치우쳐있지 않은 좌우파 시각 모두의 해설, 그리고 대한민국의 자주 독립성을 고취시킨 역사적인 영웅들과 역사의 발전을 후퇴시킨 인물들에 대한 평가도 도움이 크게 되었습니다. 특히 만주땅까지 차지했던 고구려 시대의 왕들의 이야기나 지금의 홍콩같은 무역의 중심지였던 청해진을 세운 통일신라의 장보고, 영국의 넬슨 제독보다 더 위대한 역사상 최고의 해군장군인 이순신, 조선시대의 훌륭했던 왕들과 불행했던 왕들,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투사들의 파란만장한 이야기 등은 짧은 영화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근대사로 넘어오면서는 학교에서 배워왔던 내용과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한 역대 정권들에 대한 평가도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전쟁세대 분들이 아직 생존해 계시기 때문에 해방 후의 대한민국의 역대 정권에 대한 평가는 아직도 조심스럽긴 하지만 공산주의자들과 친일파 인사들의 대한 이분법적이고 감정적인 평가나 아닌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건설적인 비판과 정리는 아마도 우리 세대의 몫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느 나라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좌우이념의 양극단의 세력과 그 지지자들은 주변 사람들을 피곤하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동의 테러단체와 이스라엘 시온주의자들, 아직도 사과하지 않는 일본의 극우파들과 정치에 무관심한 개인주의 일본 오타쿠들, 트럼프를 지지하는 미국 중부 러스트밸리의 몰락한 백인노동자들과 동성결혼과 낙태를 지지하는 미국 대도시의 민주당 지지자들 그리고 한국의 보수 태극기부대와 폭력적인 노동운동과 집회를 선동하는 운동권 세력들, 나름대로의 이유와 논리가 있겠지만 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픕니다.
이 책을 하루밤만에 다 읽고나니 역사는 정말 반복되는구나하는 자각과 나는 역사의 어느 시점에 있는가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어느 때보다도 변화가 빠르고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되는 시대에 역사를 돌아보는 것이 시간낭비가 아니라 미래를 예측하는 지혜와 혜안을 주는 것 같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엄청난 기회의 역사적인 시점에 서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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