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장사 이야기

한국에서 건드릴수 없는 3인이 있는데 유재석, 김연아에 이어 백종원 대표라는 우스개 소리를 얼마전 유투브 방송에서 들은 적이 있는데 ‘백종원의장사이야기’를 읽기 시작하면서 성공한 외식업체 사장님의 자서전일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식 업체를 창업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경영하면서 쌓아놓은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책이라고 저자가 얘기했을때 정말 그런 노하우와 팁을 알려줄 사장이 있을까하는 의문도 함께 들었습니다.

그러나 꾸밈없는 어조로 풀어가는 그의 입담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책의 내용에 마치 식당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의 자세로 들으니 정말 실질적인 조언이자 꿀팁으로 들렸습니다. 그 중 자영업자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가게를 구할때 권리금이라던가 메뉴의 가격책정, 배달 서비스를 하는게 좋은지, 직원들은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등 실제 경험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내용들로 꽉 찬 책이었습니다. 오히려 외식업 창업에 관심이 없는 분들에게는 너무 상세한 내용이라 관심이 떨어질지도 모르겠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본인의 창업 초기와 IMF 외환위기 때 망했던 이야기와 재기한 이야기는 어찌보면 성공한 사업가에게 흔히 있을수 있는 뻔한 줄거리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솔직 담백하게 실패했던 경위와 이유를 설명하면서 독자들에게는 타산지석이 되게하려는 듯 했습니다. 물론 자연스럽게 현재 자신의 프랜차이스 사업에 대한 홍보를 간접적으로 하고는 있지만 자신의 관심은 이제 국내 시장이 아니라 해외 시장이라고 책을 마무리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한발 앞서 뛰어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은퇴 세대들의 창업중 외식업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백종원대표의 장사 이야기는 한편으로는 부러움의 롤모델의 된 백종원 이라는 브랜드를 더욱 강화하는 홍보책자가 될 수도 있었으나 오히려 백대표는 자신의 노하우를 공개함으로서 외식업 창업자들에게는 필수 가이드북이 된 것 같았습니다. 또한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외식업 창업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버텨야 하는지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함으로서 예비창업자부터 이미 사업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에게 직접적인 멘토링을 해 주는 손에 잡히는 책이었습니다.

내일 점심은 홍콩반점0410에서 짬뽕 먹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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