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나의 하루는 4시30분에 시작된다’ 윌라 오디오북을 저 역시 4시반에 일어나 읽으면서 결국 아침형 인간에 대한 예찬과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만들면 좋다는 이야기일 것이다라고 속단했습니다. 그러나 김유진 변호사님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는 그런 내용이 아니라 삶의 위기의 순간마다 새벽에 일어나 위기를 극복해 온 엄청난 노력의 간증이었습니다.

최근 회사에서 힘들었던 이야기로 시작해서 미국에서 로스쿨 시험 실패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합격한 이야기, 그리고 유년시절 뉴질랜드에서 수영 선수로서 피나는 체력단련 끝에 신체적 우위의 경쟁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한 이야기 등, 지금까지 인생 역경의 순간마다 새벽 기상으로 정면돌파한 현재 진행형 유튜브 방송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실제로 김유진 변호사님은 브이로그로 유튜브 방송을 2년 넘게 하고 있었는데 책은 그 방송에서 한 이야기들을 정리한 내용이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니 고등학교 시절 시험 기간 동안은 항상 새벽에 일어나 벼락치기 공부로 위기를 모면(?)했던 기억과 일이 풀리지 않을때 며칠씩 새벽 기도회에 참석하여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는 옛말처럼 급하면 물불 가리지 않고 우선 삽으로 땅을 파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으면 주변 사람 눈치 볼 것 없이 열심히 기도하게 되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씩 있을 것 같습니다. 부끄럼 없는 담대함(Shameless Audacity)으로 될 때까지 기도하라는 설교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았습니다.

책을 마칠 때 쯤 그녀의 계속되는 크고 작은 성취와 목표 달성은 성실하고 끈질기게 반복되는 노력의 결과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공한 인물들로부터 이런 유사한 이야기는 자주 들어왔던 것 같고 1만 시간의 법칙이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등의 자기 계발의 책이 생각이 났습니다. 결국 과거의 나보다 조금 더 발전된 나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새벽 시간을 어떻게 깨울 것인지가 관건이었습니다.

새벽 시간은 내가 그린 나의 멋진 미래를 위한 노력의 시간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차 한잔으로 시작하는 여유롭고 고요한 시간일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새벽에 걸으면서 운동하며 오디오북으로 공부도 하고 누군가에게 식사를 배송하면서 행복을 전하는 시간(Delivering Happiness)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내일도 새벽 배송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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