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역사교사인 저자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와 어떻게 우리의 삶에 쓸모가 있는지 설명하는 책이었습니다. 역사는 반복되기 때문에 현실의 문제에도 어떤 기준으로 판단을 내릴때 하나의 지침이 될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은 당연하면서도 신뢰성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위기상황에서 이순신 장군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던가 협상을 앞둔 상황에서 ‘서희장군라면 어떻게 설득했을까’하는 접근방식으로 사고한다면 과거 역사적인 인물들의 지혜를 빌려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순신과 원균 장군을 비교하면서 한명은 영웅으로 한명은 조선 수군을 위기에 빠뜨린 겁쟁이 장수로만 편파적으로 판단을 할 것이 아니라 무능력한 탁상공론의 조정에 맞서 싸운 이순신과 군인의 본분을 지키고 명령을 따랐던 원균 장군으로 봐야한다는 좀 더 넓은 역사적인 관점을 갖게 도와주는 책이었습니다.
최근에는 태극기부대로 일컫는 보수 노인분들은 왜 태극기를 들고 광화문으로 나가시는걸까 하는 젊은 세대들의 질문에 역사학자로서의 해설도 매우 공감이 되었고 그분들의 관점에서 근현대사를 바라본다면 그런 심정으로 나갈수가 밖에 없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사 공부를 통해서 같은 시대를 살아온 다른 세대를 이해할수 있게 되었고 다음 세대는 어떻게 시대의 흐름 속에서 현재의 사건들을 이해하게 될까하는 궁금증도 생겼습니다. 또한 동학운동사를 비롯한 일제강점기 시기의 독립운동사 등 근현대사의 대한 역사적인 관점은 매우 흥미로웠고 우리민족의 자주독립성과 불굴의 투지 그리고 특히 위기의 시기를 합심하여 극복하는 시민의식이 돋보였습니다. 박상진이나 이회영 같은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민족의 숨은 리더들을 알게되면서 최근 인기가 많았던 역사드라마 ‘미스터션샤인’ 이 그런 잊혀진 영웅들의 이야기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역사 기록물을 통해 만나는 과거 역사적인 인물들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나는 그들의 지혜와 현명했던 선택을 거울삼아 좀더 올바른 결정을 할수 있고 그들의 시대정신과 고귀한 정신적 가치를 유산으로 받아 좀더 발전적이고 진취적인 미래를 만들면서 살아가야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큰 소용돌이가 지나고 모든 것들이 다시 새롭게 시작되는 시점에 ‘역사의 쓸모’라는 책은 삶의 방향을 좀더 똑바르게 잡아준 느낌입니다. 오늘은 새벽 3시에 일어나 이 글을 마무리하고 월요일 아침 새벽배송을 힘차게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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