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과 욕심 지표(Fear & Greed Index) 라는 주식 시장의 대중들의 심리 상태를 지표로 보여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상승장에서는 욕심의 마음이 커지기 마련이고 하락장에는 두려움이 커지기 마련인데, 이 지표가 절대적인 숫자는 아니지만 현재 전반적인 시장의 분위기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CNN 공포와 욕심 지표 링크 두나무 공포 탐욕 지수 링크
현재 비트코인이 8,000만 원을 넘었다가 다시 소폭 하락한 상황인데 미국증시에 비트코인 ETF 상품이 출시되어 첫날 1조 달러 거래금액 뉴스도 있었습니다. 이런 시장의 뉴스를 볼 때 FOMO (fear of missing out) 나만 늦은 것이 아닌가하는 불안감과 수익률을 더 내고싶어 하는 욕심이 생겨서 욕심 지표가 급상승하며 추가매수를 합니다. 그럼 기관 트레이더들은 매도를 해서 시세차익을 얻고 공포 뉴스를 기다립니다. 하루에 얼마 이상 폭락 했다던지, 중국에서 비트코인을 금지 한다던지, 미국 금리가 급상승 할거라든지, 여러 가지 부정적인 뉴스로 인해 다시 대중들은 두려움에 빠지게 되고, 그러면 비싼 값에 주식이나 암호화폐를 산 대중들은 그 두려움에 휩싸여 다시 헐값에 자산을 매각합니다. 당연히 기관 트레이더는 그것을 ‘줍줍’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역사적으로 항상 반복되어 왔던 패턴인데 이것을 모두 알면서도 항상 이 함정에 빠지는 이유는 위에 자신의 감정에 동요되어 트레이딩을 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그런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파악하고 내가 내린 결정이 올바른 결정인지 항상 검증을 하는데,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 , ‘발목에서 사서 어깨에서 판다’ 라는 주식시장의 명언들이 한마디로 이 모든 내용을 설명해 주는 것입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을 초월하는 전략은 바로 ‘존버’이고 영어로는 HODL이라고 하는데 존리 대표님이 하신 표현대로 “주식을 사 놓고 수면제를 먹고 자는 방법”입니다.
제가 구독하는 전문 트레이더의 최근 영상을 보니 코인텔레그래프라는 암호화화폐 전문매체의 기자와 인터뷰를 한 내용이 매우 놀라웠는데 월스트리트에서 ETF 금융상품이 출시했다는 것은 보통 위험신호라는 것이었습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ETF 상품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금이 몰렸지만 실상은 그 분야에 투기성 자금이 몰리면서 곧 가격이 폭락할 거라는 신호라는 것입니다. 누구의 말을 신뢰할 것인지는 자신의 판단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지만 그냥지나치기에는 너무 중요하고 불편한 투자시장의 진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1년 12월에 암호화폐 시장이 검은 토요일에 20% 이상 폭락하고 계속 하락하여 비트코인은 6천만원 이하로 떨어진 상황입니다. 당연히 공포와 욕심 지표상 공포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코로나 신종변이 오미크론의 확산,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 헝다그룹의 파산,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연준의 금리인상 등 공포의 종합선물세트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올해 초부터 투자를 해 왔던 투자자의 관점에서는 아주 좋은 저점 매수 기회로 보일텐데 우선 소액으로 투자를 하면서 투자의 흐름을 파악하고 점차 분할매수를 통해서 리스크를 줄여서 투자하는 것이 바로 정석이라고 생각합니다.
2022년 5월에는 암호화폐 시총 10위까지 올랐던 루나 코인이 하루만에 95%가 하락하는 최악의 폭락사태를 맞있는데 스테이블코인 기반인 테라코인과 연동이 되어 있는 코인이라 시장에 주는 충격 뿐만 아니라 외부 공격에 의한 암호화폐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면서 근본적인 신뢰에도 금이 가는 사태로 분석됩니다. 그리고 계속되는 나스닥 시장의 폭락과 충격적인 물가지수 발표, 미국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0.75 금리인상으로 인해 비트코인의 가격은 2천5백만원 수준까지 폭락을 한 상태라 전세계의 개미 투자자들의 99%는 모두 손실을 봤을 것이고 저 역시 최고점에 시도한 셀시우스 월렛에서의 레버리지 투자로 인해 몇번의 마진콜을 받다가 결국 이더리움 담보를 청산 당하는 일까지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새벽 4시에 일어나 시장의 공포와 욕심 지표를 보면서 두렵지만 투자를 계속합니다. 바로 남아있는 1%에 들기 위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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