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에는 작은 거짓말과 큰 거짓말이 있습니다. 어릴 때 몰래 과자를 훔쳐 먹고 엄마한테 혼날까 봐 먹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작은 거짓말일 것이고 고의적으로 남에게 사기를 쳐서 돈을 갈취한 후 부인하는 것은 큰 거짓말일 것입니다. 그 기준은 각자 사람의 가지고 있는 도덕적인 잣대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최근 정치판을 보면서 일부 정치인들의 거짓말의 기준은 도대체 어디까지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 전에 알고 지내던 한 가정의 반가운 방문이 있었는데 코로나 백신과 정부 정책에 대한 강한 반대를 넘어선 인터넷에 떠도는 백신과 관련된 여러 정제되지 않은 음로론을 소개하면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저 역시 백신을 개발한 글로벌 제약회사들에 대한 불신과 코로나 팬데믹에 대한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 차원에서의 궁금증과 합리적인 추론에서 오는 의문일 뿐 정부 정책 전체를 부정하거나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의 각계 계층의 리더들의 부도덕한 음모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재정 후원을 받고 있는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출되었다는 여러가지 증언과 보도에 대해서는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고 더 이상 개인 위생에 대한 자유와 선택에 대해서 침해를 받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글로벌 시대에 완전한 집단 면역이라는 것이 과연 가능한지 의문이고 신뢰성이 떨어지는 확진자 통계도 그렇지만 PCR 검사법이 과연 계속 변이하고 있는 감기 바이러스를 어떻게 감별하는지도 매우 궁금합니다. 마치 어린 시절 BCG 예방접종의 명분으로 전 국민에게 일명 ‘불주사’를 접종하여 약물의 부작용으로 인해 대한민국 국민의 대부분의 어깨에 흉터가 생기게 되었는데 과연 그 주사 때문에 결핵에 걸리지 않았을까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결핵에 걸리지 않았고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가지고 예방접종을 정당화하지만 거의 보도되지 않는 부작용이나 인과 관계를 증명할 수 없는 사망 사고는 어떻게 이해를 해야하는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처음부터 근거없는 내용이나 누가 봐도 뻔한 거짓말을 한다면 알아차리기 쉽지만 어느 정도 사실을 바탕으로 얘기가 시작되거나 신뢰성이 있어 보이는 사람들이 거짓을 얘기하면 분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진실과 거짓을 섞으면 그것은 거짓일 뿐 절대로 진실이 되지 않지만 사람들은 관계를 중요시하고 감정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의 말이 모두 진실이었으면 하는 바램과 본인의 욕심으로 인해 스스로 눈을 가리는 꼴이라고 생각합니다. 현 정부를 지지한다면 모든 정책에 대해서 무한 신뢰를 하고 싶어지고 그렇게 믿음으로서 자신에게 이익이 돌아가기를 바라는 심리가 깔려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정부의 최고 직위의 사람들도 속았거나 그들도 어떠한 이익을 위해서 그런 정책을 내렸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 봅니다. 글로벌 제약회사의 설득으로 대량 매입한 백신을 전 국민을 상대로 접종을 권장할 수 밖에 없는 정부의 입장은 알겠지만 이미 변이가 되어 버린 바이러스를 전 버전의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은 이제는 잘 설득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유통기한은 얼마나 남아 있는지도 궁금해 집니다.
대통령 선거를 이제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 정치인들의 거짓말은 어쩌면 항상 있어왔던 레토릭이긴 하지만 작은 거짓말부터 큰 거짓말까지, 너무나 많은 거짓으로 둘러싸여 있는 대한민국의 안타까운 현실을 보면서 저 역시 저도 모르게 속고 있거나 그렇게 믿고 싶어하는 것이 아닌지 돌아보면서 새벽 4시반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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