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개표의 순간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던 20대 대선이 끝나고 2022년 3월 10일 아침, 대한민국은 새로운 대통령 당선인을 맞이했습니다. 결국 0.7%라는 근소한 차이로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지만 개표 방송 때 사전투표함이 먼저 개표되자 유시민 씨의 당황스러워하는 표정과 다음날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에서 공장장의 오프닝 멘트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부터 박빙의 승부를 예측했던 선거였지만 막상 지역별로 선거 결과를 보면서 정말 대한민국은 둘로 나뉘어 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어느 사회나 보수와 진보 진영으로 나뉘어 있긴 하지만 이번 대선을 통해서 지역별, 세대별 갈등으로 모자라서 젠더 갈등까지 부추기면서 선거의 유불리를 취하는 대한민국의 정치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또한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부터 양 대선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만 남고 정작 정책이나 선거 공약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결국 국민들은 정치를 혐오하면서 투표를 하지 않거나 후보들을 희화화 하면서 SNL코리아의 대선 후보 인터뷰 조회수는 백만을 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기독교 가치관의 가정을 파괴하는 차별금지법과 시장경제를 붕괴시키는 기본소득 정책 위주의 공산주의적인 성향의 급진적인 좌파인 이재명 후보를 저지한 것만으로도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게는 다행스런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대선 기간동안 끝내 비리의 몸통을 밝히지 못한 대장동 부동산 개발 카르텔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에 부동산 개발 인허가를 둘러싼 불법과 특혜 의혹이 있는 화천대유라는 회사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고 곽상도 의원을 비롯한 부패한 법조인들이 50억씩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받은 사실이 세상이 알려지면서 50억 클럽이라는 단어가 회자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대한민국을 위해서 기도하고 힘차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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