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을 위한 인문학이란 책을 통해서 현 시대의 최고의 CEO들은 손자병법이나 삼국지와 같은 고전에서 지혜와 답을 얻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저도 대학시절 카투사 군복무를 할 때 훈련기간 중 손자병법 책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중대장이었던 미국 대위가 그 책을 알아보고 다른 동료 자기에게 카투사 사병이 이런 병법서를 읽는다면 놀라웠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히려 저로서는 미국 사람이 어떻게 손자병법을 알까하고 의아해 했는데 말입니다. 애플 CEO였던 스티브 잡스가 동양철학에 심취해 있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동서양의 최고의 CEO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혜가 담긴 고전을 통해 그들의 역량을 키워 왔고 특히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인문학이 중요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고객보다 직원들의 만족이 우선순위가 더 높다는 것은 언뜻 들으면 틀린 것 같지만 이는 직원들로 하여금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사장은 솔선수범 하고 직원들의 상벌제도에 원칙을 세우며 인성과 실력 가운데 무엇을 더 고려해야 할 지고민하고, 불만이 있는 직원과 부정적인 직원을 구분하며, 직원들에게 감동을 주어 그들의 충성을 얻어야 한다고 합니다. 수많은 예화 중에서 더 많은 인재를 얻기 위해 구구단을 외우는 노인을 등용한다던가, 자신의 아끼는 자식을 전장에서 구해온 조자룡 장군 앞에서 아이를 바닥에 던진 유비의 행동은 더욱 훌륭한 직원들을 채용하고 그들의 충성을 얻었던 좋은 예시였습니다. 물론 유비의 행동은 지금 시대에는 아동학대겠지만요.
모든 CEO들의 과제인 인재양성, 조직문화, 리더쉽, 그리고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직원들을 채용하고 그들을 감동시켜 건강한 군신관계를 만들고 그것을 회사의 분위기 혹은 조직문화로 만들어 가며,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리더쉽을 바탕으로 한 명의 CEO가 아닌 모든 직원들이 만들어 가는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들어 가는 노하우를 배웁니다. 이 책은 매우 시의적절하게도 제가 직원을 채용해야 하는 타이밍에 만나게 되었고 저에게도 세계 최고의 CEO들이 섭렵했던 책들의 액기스만 모아 자양강장제처럼 먹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어떤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 새롭게 만들어 가야하는 조직문화에 도움이 될 지, 마치 삼국지의 제량걀이 저에게 조언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새벽 4시반에 일어나 인재를 찾는데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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