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되는 카톡이 2010년에 처음 출시 되었을 때 스마트폰에서 무료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하여 불길처럼 퍼지면서 기존 SMS 문자를 대체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동통신회사의 핵심 서비스인 문자메시지가 데이터망을 이용한 인스턴트 메시징으로 인해 갑자기 비싼 무용지물이 되고 자동으로 친구들을 추가해주고 여러 명과 함께 단톡으로 할 수 있는 카카오톡은 특유의 알림 소리로 주변을 깨우면서 사용자가 급증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들이 앞다투어 출시를 하게 되었고 서로 전 세계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라인 메신저였는데, 특이하게도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인기가 폭발했고 대지진 사태가 벌어졌을때 유사시 연락이 가능했던 서비스로 알려지면서 국민 메시장 앱이 되었습니다. 네이버에 일본 자회사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Z홀딩스와의 경영 통합으로 인해 일본 회사의 자회사가 되었습니다. 이런 성공적인 회사의 성장 과정을 이 책을 통해서 자세히 알게 되었고 대표이사를 지낸 모리카와 사장의 경영철학과 라인 메신저 개발과정을 읽으면서 심플의 대한 정의를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비즈니스의 본질인 대박상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며 PM (Product Manager)의 사고구조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제가 영업을 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특성상 고객사에 PM들을 만날 일이 많은데 그들의 업무 방식과 조직내에서의 역할 그리고 어떤 필요가 있는지 항상 생각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라인 주식회사에서 서비스를 기획했던 PM이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기술을 이용해 개발을 하는 개발자의 생각과 시장과 고객을 위해 가치를 만들어내는 PM 간의 간극을 이해하고 두 담당자를 동시에 도울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개발을 이끌어내는 저의 업무에도 좋은 조언이 되었습니다.
일본의 방송국 대기업에서부터 자신의 꿈을 따라 뮤직을 하고 커리어를 만들어온 저자의 경력을 보면서 과거 일본의 평생직장 문화에 반기를 든 용기있는 분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 어디나 스타트업 정신을 가진 분이 있구나하고 깨달으며 이런 분의 눈으로 바라본 일본의 인터넷 사업분야와 시장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일본의 작은 게임 개발팀에서 시작하여 결국 국민 메시징 앱이된 라인 주식회사의 성공 뒤에 ‘굉장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으면서 저도 굉장한 사람이 되기 위해 오늘도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며 블로그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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